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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내에서 올리는 추석인사

관리자 | 2017.09.30 11:21 | 조회 1922

사랑하는 복내가족 여러분!

 

복내마을은 황금벌판이 일렁이는 가을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자주 복내마을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지난 922일은 김영준 박사님 추도 2주기였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가서 이은숙 사모님과 아드님을 모시고 추도식을 가졌습니다. 김 박사님께서 22년 전에 황무지 같은 천봉산 골짜기에 찾아오셔서 전인치유 사역을 권유하셨고, 헌신적으로 섬겨주셨기에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 분이 베푸셨던 사랑의 인술을 기억하며 생명운동에 전념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요즘은 마을 목회 차원에서 복내마을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주민들과 함께 배추 생산에서부터 절임과 김치 완제품을 생산하려고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농촌전통음식 체험장도 마련하여 교회 및 불우이웃돕기 그리고 가족들도 김장 준비에 따른 번거로움을 덜고 즐거운 소풍과 같은 축제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어린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활용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가 피폐해진 농촌교회와 농민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도농교류가 활성화되어 생명운동의 진보가 있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예장 합동 총회 미자립교회를 돕기 위한 자립개발원 연구위원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전남·광주지역 자립위원회 총무로 도농교류를 통한 생명 망을 조직하는 일에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역의 주요 내용은 미자립교회 지원, 자립화 교육, 자녀들 장학지원, 은퇴 후 실버 홈 조성입니다. 저의 가장 큰 관심은 농촌교회 지도자들의 의식을 개혁하여 자립화 능력을 길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겠다는 것입니다. 마을기업과 목회가 문제해결의 대안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도시민들이 창조질서에 벗어난 식품들로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는데 저들에게도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해야할 책무를 느끼고 있습니다. 복내마을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작은 모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금옥은 저의 아내 이름입니다. 지난 22년 동안 복내 천봉산자락에서 암 환우들을 위해 사랑과 정성을 다해 자연식 요리를 해왔습니다. 센터에 오셨던 많은 환우들이 음식을 통해 회복하셨습니다. 환우들이 퇴소하시면서 집에서도 믿을만한 복내마을 먹을거리를 공급받을 수 없냐는 요청을 꾸준히 하셨습니다. 이에 호응하여 첫 출발로 「금옥배추김치」를 선보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신뢰가 쌓인 유황절임배추와 복내마을에서 생산된 양념 부재료로 ‘유황배추김치’를 만들어 사계절 공급합니다. 
또 다른 한 종류의 김치는 항암성분이 강화된 종자로 재배한 배추로 ‘프리미엄 금옥배추김치’를 만듭니다. 일반 배추와는 종자부터 달라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환우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매 끼마다 오르는 김치를 통해서 암을 비롯한 불·난치 질환으로부터 예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가위 추석 명절에 친지들과 만남을 통해서 훈훈한 정을 나누시고, 이 땅에 소외된 자들에게도 풍성한 열매를 나누시는 축복의 통로가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복내마을에서

이박행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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